@ Yeonnam-dong
@Sogyeok-dong
Yonggil
@Cheongna, Incheon
@ Geori park
@Dorimcheon
@Geori park
무뎌진 감각은 날카롭게.
예리해진 성격은 조금 무디게.
작금의 나는 즐겁지 않다.
고요하고자 하나
티비 소리와 전화 수다 소리는 멎지 않는다.
음악을 틀어도 가려지지 않지만, 음악을 듣고 싶지도 않다.
그저 적막하고 정체된 공기로 둘러싸이길 바랄 뿐이다.
고요함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이 있다.
도서관 처럼 무언가를 위해 집중을 하는 것이 아닌,
그냥 아무 목적이 없어서,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아서 비어있는 공간과
그 공간을 채운 정체된 공기,
무엇도 없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의 공간.
새해 첫 날,
바람 하나를 적어본다.
@ Geori park, Daerim-dong
@Cheongyech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