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는 걸 축하하지 않는다면, 당신들은 무엇을 축하하죠?"
그러자 그들이 대답했다.
"나아지는 걸 축하합니다. 작년보다 올해 더 훌륭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그걸 축하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건 자기 자신만이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티를 열어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지요."
스무살, 가슴 한 켠에 담아 두었던 문구가 십여년 후 누군가의 음성으로 전해졌을 때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 시절 우리는 누구보다 더 반짝거리고 있었고, 오늘은 그 순간이 한 없이 그리울 뿐이다.
@Shinchon
조금은 더웠던, 하지만 바람은 선선한, 마냥 걷고만 싶던, 달이 유난히 밝은,
그런 하루.
환상방황
방향 감각을 잃고 같은 지점을 맴도는 일을 말한다. 등산 용어로, 야간이나 악천후로 인해 목표가 불명료한 경우에 광대한 지형을 곧바로 오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원을 그리며 같은 곳을 돌고 있는 현상을 뜻하는 독일어이다. 짙은 안개, 눈보라, 폭우, 피로로 인한 사고력 둔화 등에 의해 일어난다. 이 경우는 즉시 행동을 중지하고 방향과 위치를 확인한 후 조난에 대비해야 한다. 환상방황(環狀彷徨)이라고도 한다.
5년간의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운영. 그리고 회고. 새로운 시작. 또다시 원점으로. 고리 모양의 길을 따라 같은 길을 방황하는 모습. 다시 길을 찾고 새롭게 시작함을 알리기 위한 성찰의 시간.
@Tongyeong
Owol@Hongeun-dong